요양원에 계신 부모님과의 관계는 ‘자주 찾아뵈는 것’ 만큼이나 마음을 나누는 시간 이 중요하다. 전화 한 통, 손편지 한 장, 짧은 면회시간이라도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진심은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된다.
특히 요양원 생활을 하다 보면“자녀에게 부담을 줄까 봐” 표현을 아끼시는 부모님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 역시 두 분의 부모님이 요양원에 계시고 있지만, 항상 마음 졸이면서 생활하고 있다. 혹시 요양원에서 전화 오면 좋은 소식보단 건강이 이상하다는 나쁜 소식이 전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엊그제 부모님 두 분을 휠체어에 모시고 외출을 고향 집으로 향했다. 갈수록 야위어가는 부모님을 보고 있노라니 왠지 즐거움보단 걱정과 근심이 앞선다.
자식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필자 역시 나이를 먹고 자식들이 결혼을 하고 있으니, 저렇게 늙고 힘없어 보이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세월이 야속하고 옛날이 그리워진다. 고향 집 가까운 곳에 부모님 두 분이 계시는 요양원 있어 가는 날은 부모님을 뵐 수 있어 난 너무나 행복한 사람인지 모른다.
언제나 부모님 볼 때는 마음이 두근거리면서 또한 어린아이처럼 걱정이 앞선다. 건강은 어떤지, 오늘 기분은 좋은지, 아니면 감기라도 걸리지 않았는지 온갖 걱정 때문에 직접 만나서 확인해야 마음이 놓인다.
못해 드린 것만 생각난다더니 이렇게 가슴을 치며 후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 불효를 어찌하면 좋을까? 항상 부모님과 생활하던 옛날이 그립고 생각만 하면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자식도 늙으면 그땐 부모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겠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모님께 사랑하고 고생했다고 말 한마디 못한 본인이 바보인지 모른다.
부모님 더 이상 늙지 않고 지금 이대로 생활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부모님은 무한정 기다림도 없고, 나이가 들고 병들어가면 실천도 더 어렵다.
참 어색한 말처럼 보이지만 가장 보편적인 표현도 하지 못한 우리는 다시 한번 자식들이 부모님 은혜를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모두가 내일이 아닌 지금 당장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국중균 특급 소방안전관리자










